잘 쓰던 에어서큘레이터가 맛탱이가 가버렸습니다.
이렇게 생긴 놈인데요,
파세코 사의 스탠드형 에어서큘레이터 입니다.
보네이도에 저렇게 생긴 게 있는데 파세코가 짭을 만든 거죠 ㅎㅎㅎ
여튼 이번에 고장난 건 아니고 작년 여름부터 바람세기 조절이 지 멋대로 되기 시작했습니다.
후면 가운데 동그랗게 생긴 스위치를 시계방향으로 돌려서 바람 세기를 조절하는 방식인데요, 이게 조절이 안 됩니다.
강약 조절 자체가 안 되고 지 멋대로 풍량이 오락가락 하거나 최대풍량으로 계속 돌거나 합니다.
무상 AS는 1년이라 진작 지났고 서비스 신청하자니 선풍기값 나올 거 같아서 갖다 버릴까 하다가 어차피 버릴 거 일단 뜯어봤습니다.
후면 덮개를 고정시키는 볼트 2개를 풀어주고, 스위치 손잡이 부분은 당기면 그냥 쑥 빠지고 안에 보이는 너트도 풀어주면 오른쪽 사진같이 보드가 하나 보입니다.
가운데 저항스위치가 보입니다.
카메라 렌즈를 옛날 필카렌즈로 썼더니 화질이 폰카보다 안 좋네요 ㄷㄷㄷㄷ 담부터 필카렌즈는 풍경사진만 찍어야겠습니다.
B10K 라고 써있네요.
뭔진 모르지만 알리에서 검색해 봅니다. 알리에는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네 역시 있습니다... ㅋㅋㅋㅋ 완전 똑같진 않지만 대충 맞을 거 같으면 됩니다.
가격이 더 싼 판매자도 있었지만 배송이 가장 빠른 판매자 걸로 구매합니다. 알리 기본배송으로 한 2주 정도 걸린 거 같네요.
가격은 5개 당 1,882원이고 배송비는 3,800원 정도입니다.
도착하고 준비물을 챙깁니다.
스위치 10개나 주문했음.... ㅋㅋㅋㅋㅋ 하... 제가 왜 10개나 샀을까요...
사실 선풍기 죽을 때까지 쓸라고 10개 샀음... 😂😂😂😂😂
우선 보드에서 납땜을 제거하고 스위치를 뽑아냅니다. 폰카로 찍었더니 훨씬 선명하네요 ㅋㅋㅋ...
구멍이 뽕뽕 뚫렸네요.
납이 잘 안떨어져서 인두로 열심히 지졌더니 기판이 탔습니다... 😭
근데 새로 구입한 스위치가 원래 스위치보다 다리 길이가 좀 더 길어 다리를 휘어서 넣어야 맞네요...
왼쪽이 떼어낸 원래 달려있던 스위치이고, 기판에 새로 산 스위치를 다리를 꺾어서 박은 모습입니다.
다시 납땜해 줍니다.
네... 더 태워먹었습니다..... 😭😭😭😭😭
고장나면 또 갈아낄라고 스위치 10개나 샀는데 다 쓰기도 전에 기판이 사망해서 더 못 쓸 듯 합니다....
뭐 어쨌든 좀 태워먹긴 했지만 스위치 교체 후에 이제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ㅋㅋㅋㅋㅋ 성공!!!
내다 버릴 선풍기 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고쳤다는 사실이 중요한 거죠 ㅎㅎㅎㅎ
스위치 사진을 보면 원래 스위치랑 교체한 스위치랑 손잡이 꼽는 머리 부분이 다르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원래 달려있던 스위치 캡(?) 은 사용 못하고 새로 구입해야 겠더라고요.
그래서 이것도 5개나 주문해 놨습니다. ㅋㅋ....
뭐 이런 거죠 ㅋㅋ
개당 500원 정도 하길래 배송비 아까워서 5개 주문했습니당.
이상 만원돈으로 서큘레이터 고친 후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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