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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

거북이 먹이

by 십만원 2020. 9. 3.

오늘은 일구에게 급여하는 먹이를 보여드릴께요.

처음 키우기 시작할 때 2개로 시작했는데 한개, 두개 사모으다 보니 6개 까지 늘었어요.

 

사진 보면서 하나하나 얘기해볼께요.

우선 렙칼 사의 제품 2개입니다.

왼쪽은 아쿠아틱 터틀 푸드 라는 제품으로 이름대로 수생거북 전용 먹이입니다.

오른쪽은 토더스 푸드 라는 제품으로 육지거북 전용 먹이입니다. 알록달록한 색깔처럼 은은한 과일향이 납니다.

성분을 볼까요.

아쿠아틱 터틀 푸드의 경우 수생거북 먹이답게 조단백이 높습니다. 하지만 33% 의 수치는 다른 수생거북 먹이들에 비해서 낮은 편입니다. 

토더스 푸드의 경우 조단백, 조지방이 낮고 조섬유의 비율이 18% 로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육지거북의 경우 초식으로 단백질이 낮고 섬유질이 풍푸한 먹이를 급여해야 하기 때문이죠.

 

다음 먹이를 볼까요.

그로비타 사의 제품 2개입니다. 그로비타 사의 제품은 베스킨라빈스 같은 스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왼쪽의 그로비타 터틀의 경우 거북이 전용사료 라고 되어 있지만 정확하게는 수생거북 전용사료 입니다. 대한사료(주) 에서 제조했네요.

오른쪽의 감마루스는 민물 옆새우를 건조시켜 만든 제품으로 천연먹이 입니다. 제조원이 중국이네요... 중국산 수입...

성분을 보죠.

그로비타 터틀의 경우 조단백이 42% 로 상당히 높습니다. 감마루스 보다도 높네요. 근데 거북이 먹이의 이상적인 칼슘:인 의 비율이 2:1 이라고 하는데 이 제품의 경우 칼슘 1.0% 이상, 인 2.7% 이하로 오히려 비율이 거꾸로 입니다. 추가적인 칼슘의 급여가 필수적으로 보입니다. 

그로비타 감마루스의 경우 조단백이 40% 로 역시 높습니다. 하지만 인공사료와는 다르게 성분표에 무기질 성분이 표기되어 있지 않네요. 성분표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보통 감마루스는 칼슘 함유량이 높아 칼슘 섭취를 위해 급여합니다.

써놓고 보니 그러네요... 어떻게 감마루스 제품의 성분에 칼슘이 빠져있을 수가 있지;;

 

다음 먹이입니다.

왼쪽은 너무나도 유명한 테트라사의 렙토민 입니다. 뭐 말이 필요 없죠... 

오른쪽은 생칩 바이오 입니다. 저렴이 사료죠 ㅎㅎㅎ 세화사료에서 제조했습니다.

성분을 보죠.

렙토민의 경우 칼슘:인 의 비율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칼슘 3.3%, 인 1.2% 로 거의 3:1 의 비율을 가지네요.

생칩바이오는 그로비타 터틀 처럼 칼슘보다 인의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성분표로만 보면 그로비타 터틀이나 생칩바이오나 거기서 거기입니다. 생칩 바이오는 싸기나 하지 그로비타 터틀은 비싸죠... 수입 제품도 아니고 무슨 배짱이냐

 

추가로 백운산의 먹이인 테트라 사의 테트라 비츠 입니다.

물고기 먹이라서 그런지 조단백이 엄청 높습니다. 그리고 칼슘과 인의 비율은 오히려 생칩 바이오나 그로비타 터틀 보다 낫네요. 

 

먹이 전체 샷입니다.

크기는 생칩 바이오 와 그로비타 터틀이 작습니다. 어린 거북이 먹일 때는 좋은데 좀 크고 나면 한스푼식 푹푹 퍼서 줘야 하는데 먹이가 작아서 너무 잘 흩어지고 거북이가 잘 찾아서 먹기도 힘들어 합니다.

 

렙칼사의 제품들은 많이 큰 편입니다. 크기도 크고 딱딱하고 묵직합니다. 먹이를 압축해서 건조한 느낌? 그래서 그런지 한통 중량이 렙토민의 거의 2배입니다. (렙칼 425g, 렙토민 220g) 통을 딱 드는 순간 묵직해요.

기본적으로 성체용으로 나온 제품으로 보이고 어린 거북이들에게 급여하려면 물에 몇분간 불려서 급여해야 합니다. 

 

렙토민의 경우는 어릴 때도 커서도 먹이기 적당합니다. 어릴 때 한입에 먹기에는 크기가 크지만 잘 부서지고 불어납니다. 그래서 어린 거북이가 잘 쪼개서 먹을 수 있어요.

잘 부스러진다는 소리는 먹이 안이 비어있다는 소리겠죠. 통을 들어보면 가볍습니다. 1000ml 짜리 통의 중량이 220g 으로 가볍습니다. 가성비는 떨어진다는 소리죠...

 

거북이가 어릴 때 백운산 주려고 테트라 비츠 뿌리면 자기 먹인줄 알고 막 먹어 제낍니다 ㅋㅋㅋ 크고 나서는 너무 작아서 그런지 별 관심을 안 보여요.

 

테이블로 한번 비교해봤습니다.

제품 렙칼 아쿠아틱 터틀 푸드 렙칼 토더스 푸드 그로비타 터틀 그로비타 감마루스 테트라 렙토민 생칩-바이오
무게 425g 354g 340g 100g 220g 170g
가격 13,000 12,000 10,000 9,000 15,000 1,200
조단백 33.0% 이상 19.0% 이상 42.0% 이상 40.0% 이상 39.0% 37.0% 이상
조지방 3.0% 이상 0.5% 이상 5.0% 이상 7.0% 이하 4.5% 2.1% 이상
조회분 10.0% 이하 10.0% 이하 15.0% 이하 23.0% 이하   8.6% 이하
조섬유 8.0% 이하 18.0% 이하 5.0% 이하   2.0% 4.9% 이하
칼슘 0.8% 이상 0.8% 이상 1.0% 이상 5.0% (테트라 감마루스) 3.3% 0.58% 이상
0.5% 이상 0.5% 이상 2.7% 이하   1.2% 1.8% 이하
주원료 소맥분,대두박,옥수수글루텐박,말린사과 옥수수,콩가루,말린사과,탄산칼슘,염분,말린망고,말린파파야,말린딸기,식물성오일,비타민e보충물,D-칼슘판토텐산염,엽산,비오틴,산화망간,동물성스테롤,천연조미료 밀,대두박,어분,어즙흡착사료,비타민제합제,혼합광물질류합제,어유 민물 옆새우 100% 식물유래 성분,어류 및 어류부산물,식물성 단백질 추출물, 효모, 미네랄, 연체동물 및 갑각류, 유지, 조류 고급 어분,소맥분,강류,박류,콘글루텐,하이린,효소,효모,비타민,판토텐산칼슘,나이아신,각종미네랄

영양성분의 고른 섭취를 위해 2~3종의 먹이를 급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추천하는 먹이는 렙토민이 가장 좋아보이지만 거북이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수생거북 들도 육식이 주류인 거북이 있고 초식이 주류인 거북이 있습니다. 보석거북이나 쿠터 종의 경우에는 잡식이긴 하지만 초식이 주입니다. 이런 거북이들은 어릴 때는 육식을 주로 하지만 크면서 초식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따라서 어릴 때 렙토민같은 고단백 제품을 주로 급여하고 커가면서 육지거북 먹이인 렙칼 토더스 푸드 같은 저단백, 고섬유 제품의 비중을 늘려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 6개월 정도까지는 고단백:저단백 의 비율을 1:1로 가져갔고 지금은 고단백:저단백 의 비율이 1:3 정도 됩니다. 그리고 칼슘 보충을 위해서 감마루스를 일주일에 한번 정도 베라 한스푼 정도 급여합니다.

레이저백 같은 육식 위주의 거북은 당연히 고단백 먹이를 계속 급여해야 합니다. 

 

비추천 제품은 그로비타 터틀 입니다. 차라리 저렴이 생칩 바이오나 돈 좀 더 주고 렙토민 가던가 아니면 다른 제품 사는 게 나을 거 같아요.

 

저는 현재

오전

렙칼 토더스 푸드 + (생칩 바이오 or 그로비타 터틀 or 렙칼 아쿠아틱 터틀)

 

저녁

렙칼 토더스 푸드 + 렙토민

 

이렇게 급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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