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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청망청

로지텍 Logitech G102 PRODIGY

by 십만원 2019. 11. 14.

진짜 오랜만에 마우스를 하나 구매했는데요, 로지텍의 가성비 마우스 G102 입니다.

기존에는 로지텍 G1을 스위치만 옴론 재팬으로 갈아서 사용중이었습니다. 최소한 5년은 넘게 쓴 것 같아요. 10년 까지는 아닌 것 같고... 여튼.

G1에 딱히 불만은 없었는데 얼마 전에 뒤늦게 배그를 하게 되면서 마우스의 필요성이 느껴지더라고요. 배린이다 보니 반동 잡는 게 너무 힘들어서...ㅠ 스크립트 사용목적으로 구매했습니다. 

 

G102는 박스 포장이 작더라고요. G1박스가 큰 건가.

박스가 밀봉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G1 과 비교

사진으로 놓고 보니까 G1이 정말 예쁜 디자인 같습니다. 군더더기 없고 단정한.

 

그립감

개인적으론 G1이 낫습니다. G102는 가운데 부분 배가 좀 불러있는데 개인적으론 이게 마이너스였습니다.

 

버튼감

이건 뭐 개인 취향따라 갈리는 문제니까요.. 

G1은 옴론 재팬 스위치로 교환한 상태이고 G102는 분해해보진 않았지만 옴론 차이나(10M) 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G102의 경우 왼쪽 사이드 버튼 2개의 버튼감이 상당히 맘에 들더라고요. 쫀득거리는. 이 부분은 카일 스위치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알리에서 카일 스위치 주문해놨어요. ㅎㅎㅎ 상황봐서 좌우 클릭 버튼도 카일 스위치로 갈아버릴 생각입니다.

 

G HUB

G1 과 G102 의 결정적 차이는 위의 그립감이나 버튼감 이런 것보다는 결정적으로 마우스 소프트웨어 차이입니다. G HUB를 사용할 수 있는 G102는 dpi, 키할당, 매크로는 기본이고 스크립트 코딩을 통해 마우스의 기능을 더욱 확장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G1의 소프트웨어인 SetPoint 는 몇개의 키 할당 기능이 전부입니다. 흔한 매크로도 지원이 안 돼서 야매로 MS의 Intellipoint 를 깔아서 매크로를 썼던 기억이 있네요.

 

결론적으로 그립감 빼고는 G102가 모든 면에서 맘에 들었습니다. 가격도 배송비포함 ₩23,000 으로 그리 비싸지 않아서 잘 구매한 것 같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회사 제품들이 많습니다. 몬스타 그로자 라던가 등등... 제품 스펙으로 보자면 더 뛰어나지만 배그에서 반동스크립트도 막혔고 소프트웨어 완성도도 로지텍이 훨씬 나은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가 대칭형 기본 마우스 아니면 사용을 못 합니다. 게이밍 마우스라고 비싼 마우스들 보면 비대칭형으로 인체공학적으로 막 생기고 그런데 전 그런 마우스들이 오히려 불편하더라고요.

 

배그 반동스크립트는 몇번 사용하다가 더이상 사용하지 않습니다. 스크립트의 마우스 보정치는 고정인데 반해서 실제 총의 반동은 서서쏴, 앉아쏴, 총기파츠의 유무, 단발.점사 등 상황에 따라 반동치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결국 직접 손으로 반동을 잡아줘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저격같은 단발사격에서 스크립트 때문에 에임이 자꾸 밑으로 가라앉는 불편함 마저 생겼죠. 아이템 줏어 먹을 때도 아이템 창 열고 템 클릭하면 마우스가 계속 가라 앉고. 그래서 스크립트를 그때그때 켰다 껐다 해줘야 하는데 그게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그냥 손을 연습해서 적응시키는 게 나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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