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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캐논 Canon FL 58mm F1.2

by 십만원 2022. 8. 13.

오늘은 제 최애 렌즈를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캐논사의 FL 58mm F1.2 렌즈인데요, FL 마운트는 과거 1960년대 필름카메라에 사용되던 마운트 였습니다. 

참고로 캐논 마운트는 R - FL - FD - EF 순으로 발전했고, R, FL, FD 마운트는 마운트 형태가 동일해서 기능은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렌즈 장착에는 서로 문제가 없습니다. 

 

한 때 필름카메라의 매력에 빠진 적이 있어서 캐논과 니콘의 렌즈를 하나씩 구입했는데 그 중 하나이고, 옛날 필름카메라 렌즈이긴 하지만 마운트 어댑터를 사용하면 현시대의 디카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오래된 골동품의 향기가 나는데요 ㅎㅎㅎ 수십년이 지난 만큼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케이스는 정품 케이스는 아닐 겁니다. 구입한지 시간이 꽤 흘러서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렌즈 따로 케이스 따로 구입했던 걸로....

바닥 사진을 못 찍었는데 바닥에 MADE IN JAPAN 이 음각되어 있습니다. 캐논 각인같은 건 어디에도 없음... 아마 옛날에 일본에서 만든 사제 케이스이거나 다른 브랜드의 케이스로 보입니다.

렌즈 필터로는 비비타의 스카이라이트를 끼워놨습니다. 역시 옛날 렌즈에는 옛날 필터를 끼워야 찰떡이져 ㅎ 

 

렌즈 외형입니다. 커버가 정말 이쁜듯

렌즈 커버가 정말 클래식 하죠. 알루미늄 재질의 덮개이고 깡통 소리가 납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캐논 폰트는 저 때가 더 이쁜 것 같습니다.

사용감이 약간 있습니다. 민트급을 구하면 정말 좋겠지만... 

 

렌즈 모습입니다.

렌즈알이 진짜 꽉 찬 모습입니다 ㅋㅋㅋ 
매뉴얼 렌즈이다 보니 렌즈 경통이 두껍지 않은데다가 밝기가 1.2 짜리라 진짜 구멍이 뻥 뚫려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렌즈 색깔은 영롱한 호박색인데요, 스카이라이트 필터가 살짝 핑크색 기운이 감돈다는 걸 고려했을 때 필터를 빼면 사진보다 더 노란 호박빛이 납니다. 

 

제가 이 렌즈를 구매한 이유는 사실 이 렌즈가 뭐 화질이 엄청나게 좋다거나 뭔가 있다해서 구입한 건 아닙니다. 

구입한 이유는 오로지 "예뻐서" 입니다 ㅎㅎ

쭉뻗은 일자형 경통이 정말 맘에 들었고 클래식한 느낌이 정말 좋았아요. 

그리고 호박색 렌즈와 대포마냥 뻥 뚫린 렌즈 그리고 58mm 라는 독특한 화각까지.. 정말 사지 않을 수 없는 녀석이었습니다. 

 

이 렌즈를 어댑터를 써서 A6000 에 물리면 왼쪽과 같은 모습입니다.

비교를 위해서 오른쪽은 어댑터에 물린 캐논 50mm f1.8 렌즈입니다. 

정말 이쁘죠? ㅎ

오른쪽의 50mm 렌즈도 나름 이쁘긴 한데 FL 렌즈 감성을 절대 따라올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ㅎ

FL 렌즈 끼고 카메라를 들고 나가면 사람들이 제법 시선을 보내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당 렌즈로 찍은 사진을 몇 장 첨부합니다.

옛날 렌즈인 만큼 화질이 요즘 렌즈와 비교해서 많이 떨어지지만 나름 필카 감성이 묻어나는 느낌이 있는 것 같아 더 매력있는 렌즈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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