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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청망청

EPPE HAF-7000 에어프라이어

by 십만원 2021. 8. 10.

드디어 저도 에어프라이어라는 물건을 구입했습니다 ㅎㅎ

원래 사려던 생각은 없었는데 새로 구입한 오븐 일체형 전자레인지가 열선이 너무 작더라고요.

오븐 돌려보지는 않았는데 딱 봐도 저거 가지곤 오븐 요리는 힘들겠다 싶어서 그냥 에어프라이어 하나 장만했습니다.

 

새로 구입한 전자레인지는 요기

https://100000won.tistory.com/53

 

위니아전자 클라쎄 WKCL280DTK 전자레인지

기존에 잘 사용하던 전자레인지가 사망하는 바람에 새로 전자레인지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쓸 내용도 별로 없긴 한데 그냥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과 비교한다는 차원에서 올려봅니다. 전

100000won.tistory.com

 

이번에 구입한 에어프라이어는 아래처럼 생겼습니다.

EPPE 라는 회사 제품인데요, 들어본 적 없죠... ㅎ 듣보잡

 

듣보잡 회사인데도 왜 이 제품을 샀냐면 블랙앤데커 회사를 믿고 샀습니다.

블랙앤데커는 많이들 아시죠 ㅎㅎ 근데 왜 이 회사를 믿고 사냐. 이 회사랑 EPPE 랑 무슨 관계냐 그러신다면...

이 제품을 봐주시길 바랍니다.

ㅎㅎㅎㅎㅎ

똑같이 생겼습니다.....

EPPE 제품이 EPPE 글자 옆으로 해서 곡선이 추가로 더 들어간 것처럼 보이지만 사진찍을 때 조명이나 뽀샾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보면 저 곡선은 없고 그냥 블랙앤데커 제품이랑 똑같이 생겼습니다.

 

스펙상으로는 EPPE 제품이 7L 이고 블랙앤데커가 7.8L 인데 이것도 바로 옆에 놓고 비교해보질 않아서 모르겠지만 용량이 진짜 다른지도 의문입니다.

일단 제 생각에는 블랙앤데커가 OEM 으로 제품을 띠어오는 게 아닌가 싶은데... 

만일 그게 아니라 EPPE 제품이 블랙앤데커를 카피한 거라면 왜 굳이? 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카피할 거면 더 비싼 제품이나 더 이쁜 제품도 많은데 굳이 저걸 카피했냐 하는 거죠....

그래서 두 회사는 OEM 으로 생산한 같은 제품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개인적으로 해봅니다.

바스켓도 보면 모양이 똑같이 생겼습니다.

 

직접 구입한 EPPE 제품 사진들입니다.

제품을 보심 알겠지만 광고사진처럼 EPPE 바로 옆으로 큰 곡선이 있거나 하진 않고 그냥 블랙앤데커 제품이랑 똑같이 생겼습니다.

 

크기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컸습니다. 이정도일 줄은 몰랐음...

전자렌지와 비교 사진입니다. 해당 전자렌지는 28L 제품입니다.

 

바스켓을 꺼내보면 안에 구성품들이 들어있습니다.

박스 밑에 팬이랑 그릴 들어있음.

블랙앤데커 제품은 아마 저게 안 들어있을 거에요. EPPE 제품 판매페이지 가면 사은품 증정이라고 저게 써있는데 사은품 아니고 그냥 기본 구성품 같음... 근데 선심쓰는 척 사은품이라고 광고 때리는 듯...

 

바스켓은 분리형 이중바스켓 구조입니다.

 

손잡이 부분의 투명한 보호덮개? 를 밀고 버튼을 누르면 분리되는 방식입니다.

 

이쯤에서 블랙앤데커 바스켓을 보고 가겠습니다.

왼쪽은 블랙앤데커 광고. 오른쪽은 EPPE 광고

네 뭐... 그냥 똑같이 생겼습니다. 구멍 모양까지 완전 똑같음.

근데 코팅이 블랙앤데커 제품은 불소수지 코팅이라고 하는데 저건 흔히 테프론코팅이라고 부르는 거죠...

EPPE 제품은 실리콘코팅이라고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두 제품이 같은 거면 코팅도 같을 거 같은데... OEM 에서 코팅만 따로 커스텀이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실리콘코팅 믿고 산 건데 ㅠ

 

하단 바스켓은 처음부터 상처가 있었습니다.

1차 바스켓에 보면 측면에 바람구멍이 나 있는데 그게 닿으면서 생긴 상처들 같더라고요. 

어쩔 수 없는듯... 뭐 저기다가 요리 해먹을 건 아니니까

 

기기 내부는 열선부와 바닥만 철인지 뭔지 금속으로 되어있고 나머지는 다 플라스틱입니다.

상단에 열선이랑 팬이 보입니다.

역시 블랙앤데커랑 똑같이 생겼습니다. 맨 왼쪽 사진이 블랙앤데커 광고.

 

조작부는 터치식으로 되어있습니다.

가운데 전원버튼을 중심으로 왼족과 오른쪽에 각각 +/- 가 있는데 좌측이 온도고 오른쪽이 시간이었나? 그랬던 거 같습니다. 오른쪽이 온도고 왼쪽이 시간이네요. +/- 사이에 그림이 그려져 있군요 ㅎㅎ

온도는 50~200도 까지 10도 단위로 설정가능하고, 시간은 1~60분 까지 1분단위로 설정가능합니다.

전원 아래 M 버튼은 위에 그림 그려져있는 8개의 빠른 요리 메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누를 때마다 해당 메뉴가 하나씩 돌아가면서 깜박입니다. 

그리고 전원버튼을 누르면 작동을 시작하는데 저 숫자 표시되는 LED 윗부분에 바람개비 모양이 뱅글뱅글 돌아갑니다.

LED 글자가 좀 번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진으로 찍을 때만 그렇고 실제로 보면 안 그렇습니다.

 

조작부 역시 블랙앤데커랑 똑같습니다.

근데 이건 블랙앤데커랑 약간 차이가 있는데 블랙앤데커는 전원버튼에 빨간색 불이 들어오고 숫자랑 바람개비날개도 파란색이 아니라 나머지처럼 하얀색 불이 들어옵니다.

이런거 좀 다른 거 보면 바스켓 코팅도 실리콘코팅으로 했다는 거 맞을 듯....

 

 

본격 요리를 해보겠습니다.

우선 새우버터구이

200도 10분

개맛있습니당....

일단 새우가 겉으로 보이는 부분은 확실히 잘 구워졌는데 아래쪽에 가려져 있는 놈들은 익긴했지만 구워지지는 않았네요.

담에 할 때는 귀찮더라도 5분 돌리고 뒤집어줄 예정

 

다음은 구어조은닭

에어프라이어에 굽기전에 사진을 못 찍었습니당... ㅠ

200도 20분+뒤집고5분

이건 무조건 뒤집어 줘야 합니다. 바닥쪽 부분은 20분 후에 뒤집어 봤을 때 전혀 구워지지 않았어요.

 

예전에 전자레인지형 오븐에 구웠을 때는 여기를 참고

https://100000won.tistory.com/30?category=822361 

 

구어조은닭

한동안 블로그에 너무 신경을 못 쓴 것 같습니다. 시간나는대로 틈틈이 글을 올려야겠어요. 요즘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코로나때문에 난리도 아니죠. 정말 걱정입니다... 이 와중에 방

100000won.tistory.com

이전 구어조은닭 사진은 미러리스로 찍었고 이번 사진은 폰으로 찍었습니다. 

색감같은 게 좀 차이날 거에요.

 

 

구입해서 요리까지 해먹어본 소감은 "사길 잘 했다" 입니다.

최대 단점인 덩치와 그만큼 공간을 추가로 차지한다는 점만 제외하면 전자레인지형 오븐보다 훨씬 나은 거 같아요.

 

일단 전자레인지형 오븐과 비교하면

1. 결과물 - 에어프라이어가 좀 더 바삭하게 나옵니다. 그렇다고 엄청 확 차이나는 건 아니에요. 이건 오븐의 성능에 달려 있다고 갠적으로 생각합니다... 열선과 컨벡션 팬의 크기

2. 시간 - 에어프라이어가 더 빨리 요리됩니다. 구어조은닭의 경우 전자렌지 오븐으로 돌리면 35분은 돌려야 합니다. 에어프라이어는 25분.

2. 관리 - 에어프라이어가 관리가 더 편합니다. 전자레인지형 오븐은 일단 돌리면 내부 벽에 여기저기 다 튀어서 그거 청소하는 게 빡세요... 근데 에어프라이어는 그냥 바스켓만 빼서 씻으면 끝.

3. 소음 - 에어프라이어가 더 조용합니다. 에어프라이어 뭐 시끄럽다고 하는 글을 보고 그래서 얼마나 시끄럽나 했는데 제 기준에서 그냥 모터 돌아가는 소리만 우웅 나는 정도입니다. 전자레인지형 오븐은 진짜 시끄러워요. 그냥 전자레인지 돌릴 때 소음 + 에어프라이어 소음 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기이이잉 하면서 기계 돌아가는 소리...

4. 전력소모량 - 에어프라이어가 훨씬 적게 먹습니다. 에어프라이어가 1600~1800W 인데 전자레인지형 오븐은 2800W 먹습니다. 근데 전자레인지 열선 보면 뻥스팩인 거 같음.... 저 조그만 열선으로 2800W 를 먹는다고...?

5. 가격 - 전자레인지형 오븐 쓰다가 고장나보니까 통채로 새로 사느니 에어프라이어만 따로 쓰다가 고장나면 에어프라이어만 새로 사는 게 이득이겠더라고요.

 

에어프라이어 사길 너무 잘 한 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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