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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청망청

샤오미 Pinlo 믹서기 Pro

by 십만원 2021. 7. 22.

믹서기를 샀습니다.

원래 믹서기 하나 있음 좋겠다 가끔씩 생각은 했지만 없이도 잘 살고 있었는데.. 여친이 자기 과일도 갈아먹을 거 있다고 겸사겸사 사라고 그래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여친이 사줬어요 ㅋㅋㅋ 고마워 😍

 

샤오미 Pinlo 믹서기 Pro 제품이고 Pinlo 가 제조사인 것 같습니다. 샤오미 산하의 여러 제조사들 중 한군데 인 것 같음.

원래 Pinlo 믹서기가 판매 중인데 Pro 버전이라고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면서 제품이 새로 나왔습니다.

좌측의 백색 제품이 기존 버전, 우측의 블루,레드가 Pro 버전.

두 제품의 차이는 컵의 모양이랑 색깔....? 그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라인딩 컵이 새로 생겼다는 거...

성능은 같은듯. 500W / 30000 RPM

 

큐텐에서 블렌더+그라인딩컵 으로 쿠폰먹여서 4만원에 겟 했습니다 ㅎ

 

박스가 2개인데 왼쪽은 믹서기고 오른쪽은 그라인딩컵 입니다.

그라인딩 컵은 별매 제품이고 보통 구매할 때 추가상품으로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우선 믹서기 박스를 오픈해보면 믹서기 본체랑 컵이 나란히 들어있습니다. 

컵 아래 하얀색 박스에는 믹서기 컵 뚜껑이 들어있어요. 닫아서 쓰면 휴대용 텀블러 처럼 쓸 수 있습니다.

 

그라인딩 컵 박스는 뭐 컵 하나 덩그러니 들어있어요.

 

구성품을 모두 꺼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스프링이 하나 보이는데 저건 판매자의 말에 의하면 단백질 파우더 같은 거 타먹을 때 잘 섞이라고 안에 컵 안에 넣어서 흔들어주는 용도라네요. 

근데 단순히 그런 용도라기엔 스프링을 너무 신경써서 만든 것 같은데..... 진짜 저 용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바닥에 보니까 청소 솔도 들어있었네요 ㅋ

 

앞에 믹서컵 뚜껑이 보이는데 칼날을 빼고 저걸로 뚜껑을 덮으면 휴대용 텀블러 처럼 쓸 수 있습니다.

믹서기로 갈아서 바로 뚜껑 덮어서 텀블러로 써라 뭐 이런 컨셉인 것 같습니다.

제품 광고에서 휴대용이라길래 전 맨 처음에 휴대용으로 소지하고 다니면서 배터리로 믹서를 작동할 수 있는 그런 제품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ㅎ

믹서 컵은 450ml 용량으로 500ml 텀블러 크기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믹서기 본체와 컵은 따로 결합되는 부분이 있는 건 아니고 본체 위에 컵을 올려놓고 손으로 누르면 작동되는 방식입니다.

제품 마감이 아주 좋습니다. 처음 열어보고 아주 놀랐어요...

샤오미 꺼긴 하지만 이정도 까지 기대하고 샀던 건 아닌데 마감에 진짜 놀랐습니다.

 

아래는 그라인딩 컵입니다.

그라인딩 컵의 날은 믹서 컵의 날처럼 날카롭지 않습니다. 

믹서 컵의 날이 재료를 날카롭게 베어서 갈아버리는 용도라면 그라인딩 컵의 날은 재료를 때려서 부셔 가루내버리는 용도입니다.

그라인딩 컵은 90ml 용량으로 많이 작습니다. 

광고를 보면 뭐 이런 식...

 

전원코드는 110v 모양인데 정격전압은 220v 입니다. 아마 110/220v 겸용인듯? 돼지코 꼽아서 그냥 쓰심 돼요.

판매자가 돼지코는 따로 돈을 받고 판매하더라고요. 그냥 공짜로 넣어주지...

집에 남는 싸구려 돼지코 꼽아서 쓰고 있습니다.

 

그럼 샀으니까 직접 함 갈아봤습니다.

천도복숭아 2개랑 자두 1개를 대충 잘라서...

 

컵에 넣고 사이다 좀 부어주고 믹서기 본체에 올린 다음 손으로 눌러주면 작동합니다.

광고에서는 뭐 소음이 작네 어쩌네 하는데 조용하다고 해도 30000 rpm 짜리 초고속이라 소음은 좀 있습니다.

초고속이라 살짝만 눌러줘도 막 토네이도가 ㅋ

 

살짝씩 몇번 눌러주면 완성

완전 맛있음 ㅋㅋㅋ

 

 

제품을 구매하고 나서 느낀 장점과 단점을 말해보면

 

장점

 

1. 디자인, 마감

- 제품을 구매하고 가장 만족한 부분입니다. 성능이 어쩌고를 떠나서 일단 디자인이나 마감이 싸구려 그런 느낌이 아닙니다. 고급진 느낌. 다이슨 감성 ㅋㅋㅋ

 

2. 크기

- 혼자 사는 집에 큰 믹서기가 필요도 없고 커봤자 공간만 차지하기 때문에 적당한 크기의 제품을 원했습니다. 크기가 딱 적당한 거 같아요.

 

3. 성능

- 30000 RPM 초고속 👍

 

 

단점

 

1. 가격

- 우선 믹서기 본품만 가격이 3만5천원 정도고 그라인딩 컵이 1만원 정도, 그리고 쿠폰을 써서 약 4만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일반적인 믹서기 가격을 보면 이거보다 싼 제품들도 많긴 하죠... 사람 따라 누구는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을지도... 

그래도 이 제품을 판매하는 다른 판매자와의 가격을 비교해봤을 때는 꽤 저렴하게 구매한 것 같아서 만족합니다. 

다른 판매자들은 보면 믹서기 본품만 5만원 이상에 판매하는데 딱 한 판매자만 3만5천원 정도에 판매하더라고요. 신기... 그래서 첨엔 가격 오류인가 싶었음.

 

2. 컵 재질

- 맨 처음 믹서기를 고를 때 컵 재질이 스테인리스나 유리로 된 제품을 구입하고 싶었습니다. 근데 다른 모든 조건들에 맞는 제품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제품은 컵 재질이 트라이탄인데요 젖병 소재로도 쓰이는 재질이라 유해물질 측면에서는 괜찮을 수 있다곤 해도... 그래도 플라스틱 계열이라 쓰면서 컵 표면에 스크래치가 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아무리 강도가 있다고 해도 결국 단단한 얼음이나 냉동과일 등을 계속 갈다보면 표면이 버텨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

 

3. 컵 크기

- 사실 이게 저한테는 가장 큰 단점인데, 컵용량이 작은데다 안쪽으로 갈 수록 폭이 좁아지다 보니 설거지 할 때 남자손으로는 안쪽 끝까지 손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ㅠ 부속품에 저 청소솔이 괜히 있는 게 아닌 듯

 

 

뭐 단점이라고 적긴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크게 느껴지는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사실 4만원 주고 제품 구매해도 허접한 싸구려 느낌 나는 제품을 천지죠. 근데 이건 전혀 그렇지 않으니까

컵 재질도 유리나 스테인리스면 뭐 무거울 테니까요. 텀블러로 휴대성 까지 고려해서 만든 제품이라면 맞는 것 같습니다. 

 

샤오미 제품이 집에 하나둘 점점 늘어나네요.

공기청정기, 제습기, 청소기, 믹서기, ... 거기다 전기포트도 지금 주문해놓은 상태입니다 😐

 

개인적으로 중국을 좋아하지 않아서 중국제품을 이렇게 구매하는 게 맘이 편치는 않습니다.

근데 어떡해... 이 가격에 이 퀄리티의 제품이 없는걸.... 😥

 

나중에 주식으로 부자되면 가격 안보고 제품살 수 있는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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