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NEW WIDETECH 스마트 제습기 12L WDH312ENW1

제습기를 샀습니다.

이번 여름 장마가 유독 길어서 그런지 옷방이며 어디며 곰팡이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미리 준비해놨어야 했는데 장마 끝나고 나서 뒷북으로 사게되었어요...

중국에서 배송되는데 다른 분들 상품평 보면 한달씩 걸린다고 그래서 걱정했지만 저는 장마 끝나고 사서 그런지 1주 만에 도착했어요 ㅎ (일요일에 결제, 토요일 도착)

 

샤오미에서 기존에 18L 짜리 제습기가 판매되고 있었는데 이번에 12L 짜리가 새로 나왔더라고요. 제습량은 더 작지만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고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12L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12L 제품은 조작 패널에 현재 습도도 디스플레이 되는 것도 맘에 들었어요. 기존 18L 제품은 현재 습도를 앱에서 확인하는 수밖에 없었거든요. 

 

나중에 18L 제품도 구매했습니다 ㅎㅎ 해당 글에 12L 제품과 비교도 적어놨어요~ 

https://100000won.tistory.com/71

샤오미 NEW WIDETECH 스마트 제습기 18L WDH318EFW1

 

생긴 건 대충 아래와 같습니다 ㅎㅎ

이뻐요. 깜직하고. 생각보다 크기가 작습니다.

 

제 방에 있는 다른 것들이랑 같이 찍어봤는데요, 뒤에 커다란 건 대우루컴즈의 이동식 냉난방기 입니다.

앞에 샤오미 미에어 프로랑 제습기에요. 크기가 대충 감이 오시죠??

 

광고보고 오실께요~

 

제습기 기능이야 다 거기서 거기죠 뭐... 목표 제습, 연속 제습 모드, 타이머 뭐 이런 정도...

샤오미 제품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역시 앱으로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제습량은 광고대로 일 12L 만큼 뽑아내려면 습도 80% 라야 합니다. 1L/2시간 되겠네요. 물통 용량이 2리터라고 하니까 물한통 가득 뽑아내려면 4시간 돌리면 된다는 소리겠죠?

실제로 돌려본 결과로는 장마가 지나서인지 습도가 가장 높을 때 70% 까지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70% 일 때도 4시간 조금 더 돌리면 한통 가득 찼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습도가 60% 까지 내려가면 제습량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60% 일 때 한통 다 뽑아내려면 8시간 이상 돌려야 해요. 자기 전에 돌리고 자고 일어나서 물통 비우면 되는 정도겠네요.

 

이렇게 보면 성능이 그저 그런 것 같아 보이지만 방 1개 돌리는 용도로는 적당합니다. 옷방에서 제습기 돌리고 나서는 곰팡이 냄새도 없고 옷들도 다 뽀송뽀송 해졌어요.

 

정작 이 제품의 문제는 소음에 있습니다. 컴프레셔가 작동하면서 발생하는 기본적인 소음은 조용한 편인데, 케이스가 진동하면서 발생하는 소음이 꽤 커요. 물론 복불복일 수 있겠지만 다른 분들의 상품평이나 제가 2개를 구매해본 결과 이 제품은 소음이 무조건 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휴대폰 앱으로 소음측정을 해봤습니다.

작동 전

팬(O) 컴프레셔(X)

팬(O) 컴프레셔(O)

컴프레셔 측면

광고에서는 38db 의 소음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소음이 컸고 손으로 케이스를 꽉 눌러서 진동을 잡았을 경우에는 소음이 확연하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늘 해결방법을 찾죠... 

https://100000won.tistory.com/35

샤오미 NEW WIDETECH 스마트 제습기 소음 수리

 

소음 수리 후

 

직접 분해해서 소음을 잡아야 하는 약간의 번거로움은 있지만 난이도가 간단한 편이고 수리 후 소음은 매우 조용한 편입니다. 

만족스러운 구매였어요!